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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

지하철 길찾기1

:다다 2021. 3. 26. 17:00

OO역(잠실방향)에서 지하철이 멈추고 하차했다.

8번 출구 방향이 바로 보일 것을 기대했으나 좌우를 여러번 둘러봐도

출구번호는 보이지 않고 심지어 '나가는 곳' 표시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저 멀리에 있는 사이니지 글씨는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지하철 이용객 중엔 노안 세대도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다른 방법이 없다. 왼쪽으로 갈것인가 오른쪽으로 갈것인가,

행운을 바라며 일단 오른쪽으로 가보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10미터쯤 오니 종합안내도에 출구방향이 안내되어 있다.

(왜 종합안내도는 저렇게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설치되어 있을까?)

 

안내도를 보니 이번에도 나는 잘못 찍었다. 8번 출구는 왼쪽계단으로 나가는게 지름길이었다.

얼굴이 찡그려진 채 반대 방향으로 돌아오는데 내 안의 투덜이가 등장했다.

 

"지하철 역사를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도 좋고, 파스텔톤 패턴으로 예쁘게 장식한것도 좋은데,

지하철 이용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가려고하는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잘보이게 제공해 주는 것 아닐까?"

 

투덜거림은 계단을 오르면서 계속 됐다.

"약속 시간에 늦었거나 급한 용무가 있을 때,

이렇게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허둥대게 만든다면 정말 짜증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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